전남 강진군이 ‘가고 싶은 섬’ 가우도에 실제로 움직이는 출렁다리를 새로 설치한다.
강진군은 가우도를 서남해안 거점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가우도 탐방로 경관콘텐츠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강진군은 우선 내년부터 2021년까지 총 사업비 50억원을 투자해 출렁다리, 포토존, 조형물 등을 설치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가우도의 관광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가우도에는 대구면 저두와 도암면 망호를 연결하는 출렁다리가 있지만 실제로 출렁이는 다리는 아니었다.
이에 강진군은 실제 출렁다리를 가설하고자 현재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1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1월에 출렁다리 설치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새로 설치할 출렁다리는 폭 1.8m, 길이 150m, 높이 15m로 가설될 예정이며 출렁다리로 편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인근에는 진입 데크도 설치된다.
가우도에는 강진 대구면을 잇는 저두 출렁다리(438m)와 도암면을 잇는 망호 출렁다리(716m)가 연결돼 있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생태탐방로 ‘함께해(海) 길(2.4km)’은 가우도의 산과 바다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천혜의 트레킹 코스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1km의 길이로 청자타워에서 대구면의 저두 해안까지 1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짚트랙과 시원한 물줄기를 가르며 달리는 제트보트 등도 강진의 대표 관광지로 손꼽힌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출렁다리 설치공사 등 현안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체류형 관광지로 특성화된 전국 최고의 탐방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