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로스쿨 도입 10년 만에 변호사 3만 시대 열렸다

변협, 3만 번째 등록 이정민 변호사에 배지 수여

2014년 2만 명 돌파 이후 5년만에 1만 명 더 늘어

세무사·법무사 등과 직역 다툼 더 치열해질 듯

이찬희(왼쪽)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과 이정민 변호사가 16일 서울 역삼동 대한변협회관에서 배지 수여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변협이찬희(왼쪽)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과 이정민 변호사가 16일 서울 역삼동 대한변협회관에서 배지 수여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변협



지난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 후 변호사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등록 변호사 수가 3만명을 돌파했다. 2014년 2만명을 돌파한 지 고작 5년 만에 1만명(50%)이 더 늘어난 것이다.

대한변호사협회는 16일 서울 역삼동 변협회관에서 3만번째 등록 변호사인 이정민 변호사에게 배지 수여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 변호사는 한양대 로스쿨을 나와 올해 열린 제8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2009년 로스쿨 도입 후 국내 등록 변호사 수는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변호사 수 1만명까지 걸린 시간은 일제강점기 이전인 1906년 제1호 변호사 등록 이후 2006년까지 100년이었지만 이후 2만명을 돌파하는 데 걸린 시간은 2014년까지 8년에 불과했다. 이어 3만명까지는 고작 5년 만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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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시장이 포화 상태로 치달으면서 법적으로 보장만 될 뿐 과거 업무 영역과는 거리가 멀었던 세무사·법무사 등 다른 전문직군과의 직역 다툼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찬희 변협 협회장은 “이번 3만번째 변호사 등록은 변호사 수 증가의 ‘위험’을 사회 다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로 바꾸는 상징적 의미”라며 “변호사 직역 창출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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