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오픈뱅킹 18일 본격 시행…은행 16곳·핀테크 31곳 참여




은행이나 핀테크 앱 한 곳에 고객의 모든 계좌를 조회할 수 있는 ‘오픈뱅킹’이 50일 간의 시범 서비스를 마치고 본격 개막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유관기관장, 은행장, 핀테크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은행들과 핀테크의 오픈뱅킹 서비스 시연과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10월 30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10개 은행을 포함해 은행 16곳과 핀테크 31곳이 오픈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씨티은행과 카카오뱅크는 내년 상반기 중 서비스를 시작한다. 앞서 서비스 시범 운영 기간(10월 30일∼12월 17일)에 모두 315만명이 오픈뱅킹에 가입해 773만 계좌(1인당 평균 2.5개)를 등록했다.


오픈뱅킹 본격 시행으로 은행과 핀테크 간 장벽이 사라져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은행들은 오픈뱅킹 전면 시행에 맞춰 자산관리 서비스와 우대금리 상품 등 오픈뱅킹 연계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핀테크의 경우 수수료 부담 비용이 기존 금융 결제망 이용 수수료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져 무료송금 건수 확대 등 소비자 혜택이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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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와 유관기관은 오픈뱅킹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보안점검 등 후속 절차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오픈 파이낸스를 위한 오픈뱅킹 고도화를 내년 상번기 중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은 위워장은 이 자리에서 “오픈뱅킹을 도입한 주요국처럼 우리도 금융결제망과 데이터 개방을 통해 금융권과 핀테크업계의 ‘경쟁적 협력’과 디지털 금융혁신이 촉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오픈뱅킹이 안착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며 오픈뱅킹의 범위와 기능이 확장되는 오픈 파이낸스를 새로운 방향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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