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화웨이 "유럽에 부품공장 설립계획…타당성 조사 중"




미·중 무역전쟁 과정에서 미국의 집중 견제를 받고있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유럽에 자체 부품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량화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18일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공장을 지을) 국가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장 부지 선정에 대한 일정표가 없다면서도 “매우 빨리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5세대(5G) 기술 시대에, 우리는 더는 반도체나 다른 부품 공급을 미국 회사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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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는 지난 5월 스파이 행위 등 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를 사실상 블랙리스트인 ‘거래제한 명단’에 올리고, 미국산 제품과 미국기술이 포함된 일부 해외 생산 품목을 화웨이에 파는 것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량 의장은 중국 정부로부터 스파이 행위에 협조하라는 요청을 받은 바 없다면서 “향후 그런 요청이 있더라도 우리는 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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