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탄핵 트럼프, 고난받은 예수와 같아"…엄호나선 공화의원

트위터서 "트럼프에서 예수까지" 유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예수에 빗댄 공화당 의원을 비판한 한 트위터/트위터 캡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예수에 빗댄 공화당 의원을 비판한 한 트위터/트위터 캡처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탄핵 표결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수에 비유하며 엄호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배리 라우더밀크 공화당 하원의원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열린 토론에서 “예수가 반역죄로 억울하게 기소됐을 때 본디오 빌라도도 고발자는 대면하도록 해줬다”고 말했다.


라우더밀크 의원은 “엉터리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본디오 빌라도가 예수에게 제공한 권한이 민주당이 이번 (탄핵) 절차 동안 대통령에게 제공한 권리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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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더밀크 의원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트럼프에서 예수까지”(Trump to Jesus)라는 문구가 유행하고 있다. 본디오 빌라도 또한 미국에서 인기검색어 10위 안에 포함됐다.

이날 하원 토론에선 프레드 켈러 공화당 의원도 성경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을 두둔했다. 그는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라며 누가복음에서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기 전 한 말을 그대로 인용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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