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마카오에서 아편 전쟁의 굴욕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1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마카오를 방문 중인 시 주석은 이날 하오장(濠江)중학 부속 영재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애국 교육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아편 전쟁의 역사를 직접 거론했다.
시 주석은 “아편전쟁 이래 민족의 치욕사를 이해하면 중국 인민이 위대한 부흥에 왜 이토록 강렬한 희망을 갖는지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며 “애국주의의 기초를 단단히 다지기 위해서는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재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을 앞에 놓고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중심이 ‘양제’가 아닌 ‘일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 주석은 이날 마카오에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또 접견하고 변함없는 지지를 밝혔다. 시 주석은 “중앙은 람 장관이 비상시 보여준 용기를 충분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가 람 장관의 지도하에서 긴밀히 협력해 홍콩 업무를 잘 수행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