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신한금융, 2조1,000억 스타트업에 투자 목표..유니콘 10곳 육성

'트리플K 프로젝트' 가동..조용병 회장 의지

대전 시작으로 혁신성장 플랫폼 전국 확대

글로벌 진출 지원, 혁신성장 커버리지 강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신한금융그룹이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스타트업 2,000개사,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유니콘 기업 10개 육성을 목표로 하는 ‘트리플 K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미 ‘혁신기업 금융지원 62조, 혁신기업 직접투자 2조1,000억’를 목표로 세운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것으로 국내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금융 부문의 혁신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3월 조용병 회장 의지로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전 그룹사 2,000여명이 참여하는 금융권 최대 규모의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우선 ‘Korea Cross-County Plan’을 통해 대전시 ‘D 브릿지’ 프로젝트 1,00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서울, 대전, 호남 세로축과 경기, 영남을 잇는 가로축 중심으로 혁신성장 생태계를 확대, 전국에 걸친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직접 투자와 함께 신한금융의 온·오프라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성장단계별 투자지원 체계, 인재 헤드헌팅 통한 스타트업 인재풀 제공 등을 통해 2023년까지 스타트업 핵심기업 2,000개사를 발굴하고, 유니콘 기업 10개 육성을 목표로 한다.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Korea to Global Plan’도 실시한다.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퓨처스랩을 출범시킨 데 이어 이스라엘, 프랑스, 영국 등의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해 혁신 생태계 구축 사례를 연구하고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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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정부에서 추진하는 범 국가적 유망 벤처기업 육성계획인 ‘K-유니콘 프로젝트’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퓨처스랩, 두드림스페이스, 이노톡 등 신한금융의 3대 창업지원 플랫폼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비(非)전임 대학교원들을 예비 창업가와 연결해 스타트업의 경영 및 사업화 능력을 강화하고 창업을 촉진하고 카이스트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 연계해 중소벤처 기업들이 빠른 시간 내에 양질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기술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 전용펀드를 조성해 기업 성장단계별 금융지원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그룹의 혁신성장추진위원회 자리에서 조 회장은 신한금융이 지향해야 할 방향으로 ‘금융삼도(金融三道)’에 대해 그룹 경영자들에게 강조한 바 있다. 삼도란 “신뢰”, “개방성”, “혁신”을 말하는 것으로,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금융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개방성을 통해 국가경제 혁신의 토대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발표된 Triple-K Project는 금융삼도의 ‘개방성’을 구체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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