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구시 신청사, 달서구 두류정수장 부지로 결정

2022년 착공 2025년 완공 예정

경제성·교통 편의 고평가 된 듯





대구광역시청 /대구=연합뉴스대구광역시청 /대구=연합뉴스


대구광역시 신청사 건립지가 달서구 두류정수장 자리로 결정됐다.

대구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는 22일 시민참여단 평가 결과 등을 종합해 새로운 시청사 부지로 달서구 두류정수장 자리를 결정했다. 신청사 입지가 결정된 것은 지난 2004년 처음 건립 계획을 세운 후 15년 만이다. 1993년 도심인 중구 동인동에 건립한 시청사는 시설이 낡고 업무·민원 공간이 부족했다. 더구나 본관·별관 분산 운영으로 시민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신청사 유치에는 달서구 외에 중구, 북구, 달성군 등 모두 4개 기초지자체가 뛰어들어 경쟁을 벌였다. 각 지자체에서 주민들을 동원한 집회를 여는 등 과열 양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신청사 입지 결정은 250명으로 구성된 시민참여위원회가 직접 참여하는 공론민주주의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과열 유치전’에 대해서는 시민의 평가 점수를 평균 내 감점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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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두류정수장 /대구=연합뉴스대구 달서구 두류정수장 /대구=연합뉴스


대구시 신청사 입지가 달서구로 결정된 것은 경제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터 전체가 대구시 소유지여서 용지 매입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대구지하철 2호선 감삼역과 도보로 3분 거리에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가까운 두류공원과 함께 개발하면 시민 친화적 공간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2년간 기본계획 수립·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착공해 2025년 신청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사용하는 지역 랜드마크 성격의 ‘복합행정 공간’으로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신청사 건립에는 부지 비용을 제외하고 3,00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대구시는 추산했다. /대구=손성락기자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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