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바이오 클러스터' 송도 동반성장 DNA 심는다

바이오벤처 R&D특화 시설 건립

입주사 네트워킹 지원 등 추진

단일도시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을 보유하는 송도 국제도시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단일도시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을 보유하는 송도 국제도시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를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혁신과 동반성장을 실현하는 ‘글로벌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확대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송도의 2018년 기준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 규모(단일도시 기준)는 56만ℓ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2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44만ℓ, 싱가폴 27만ℓ, 아일랜드 23만ℓ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4·5공구(92만㎡)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 11공구(146만1,000㎡) 내 클러스터를 확대 조성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송도국제도시 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해 지난 6월 28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후 8월 말부터 클러스터의 체계적인 조성과 실효적인 기업유치계획 수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사업을 진행 한 바 있다.

이번 최종보고회에서는 문헌조사, 전문가 자문,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설문조사 등을 통해 도출된 클러스터 내 신규 입주수요 분석, 기업유치 기본계획 및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수요 분석을 통해 바이오의약뿐만 아니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의료기기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타겟 산업영역으로 정했으며, 이 분야의 주요 전후방 기업들의 집적을 위한 토지공급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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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용역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기업지원 역할 강화다.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바이오벤처들이 본연의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연구개발 특화 집적시설 건립, 원부자재 국산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시범사업 등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입주자 중심의 협력모델 구축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킹 운영 등이 앞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우수 기업 유치를 위해 선제로 추진해야 할 주요 사업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조성의 핵심가치는 ‘혁신’과 ‘동반성장’이라고 강조하고 선도기업, 학교, 병원, 벤처 등 클러스터 주체들의 혁신적 교류와 상호협력이 실현되는 완성형 생태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경제청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최종보고 회의 주요 논의사항을 반영, 연내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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