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은성수 “돈, 주담대에 과하게 집중...물꼬 돌려야”

■금융발전심의회 모두발언

“내년은 ‘혁신금융’이 화두”

“면제제도 개편 등 인센티브, 인프라 전면 정비”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2019년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2019년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금융권 자금이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가계대출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어 금융산업 발전은 물론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자금흐름의 물꼬를 돌려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내년에는 기술력, 미래성장성 있는 혁신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만들기 위한 ‘혁신금융’을 화두로 삼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부동산이 아니라 혁신기업으로 돌리게 제도를 마련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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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위원장은 “가계보다는 기업으로, 기업 내에서도 특히 중소벤처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 중에서도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이 있는 기업들로 보다 많은 자금이 흘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인센티브, 인프라를 전면 정비하겠다”며 “신예대율을 통해 가계대출보다는 기업대출 취급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기술-신용평가 통합모형 도입, 동산금융 활성화 등 여신심사 시스템을 개편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위험을 공유하는 모험자본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본시장 혁신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일선창구에 있는 직원 태도가 바뀌어야 금융의 성과가 확산할 수 있는 만큼 면책제도를 개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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