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7 맥스 사태로 위기를 맞은 미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경질됐다.
보잉은 23일(현지시간) 뮐렌버그 CEO의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데이브 캘훈 보잉 이사회 의장이 내년 1월13일부터 후임을 맞는다. 캘훈 신임 CEO의 공식 취임 때까지는 그레그 스미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임시 대행을 맡는다. 보잉은 이날 “규제 당국과 고객, 모든 이해 당사자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리더십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이사회가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뮐렌버그 CEO는 연쇄 추락 사고 이후 미 의회나 희생자 유가족 등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지난 10월 초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았지만 CEO 사퇴 요구는 거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