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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證, 증권사 첫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 출범

이동훈 본부장이 대표 맡기로

이동훈 NH헤지자산운용 대표 / 사진제공=NH투자증권이동훈 NH헤지자산운용 대표 / 사진제공=NH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를 출범시켰다.

NH투자증권은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투자업 영업양수도를 최종 승인받고 자회사로 NH헤지자산운용을 두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증권사가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를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H헤지자산운용의 대표는 이동훈(사진) 현 헤지펀드본부장이 맡는다. NH투자증권은 NH헤지자산운용을 굴지의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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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지난 2016년 8월 헤지펀드본부를 출범시킨 바 있다. 헤지펀드본부는 7,000억원 규모의 NH앱솔루트리턴펀드와 600억원 규모의 ‘NH Pre-IPO 메자닌펀드’를 운용했다. 이 중 NH앱솔루트리턴펀드의 경우 기관에서만 투자받아 운용하는 유일한 헤지펀드인데 국내 헤지펀드 중 단일 펀드로는 가장 규모가 크다. 헤지펀드본부는 출범 이후 22.03%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9.2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NH헤지자산운용은 NH앱솔루트리턴펀드를 1조원 이상 규모로 키워 해외 기관투자가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하반기 싱가포르에 해외 투자자를 위한 펀드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동훈 신임 대표는 “증가하는 기관투자가들의 대체투자 수요에 맞춰 헤지펀드 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국민연금 등이 투자하는 해외 헤지펀드를 대체할 수 있는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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