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보험사 자본건전성 개선...일부 업체는 급락

■금감원 9월말 RBC비율 현황

287%로 4.5%포인트↑




보험사의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비율이 9월 말 286.9%로 6월 말에 비해 4.5%포인트 올랐다. 다만 일부 보험사는 수치가 크게 떨어졌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말 기준 보험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의 9월 말 RBC비율은 300%에 육박했다. 이는 보험사의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인 ‘가용자본’을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할 경우 나타날 손실금액인 ‘요구자본’으로 나눈 것으로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을 유지하게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생명보험사는 301.2%로 6월말 보다 5.1%포인트 올랐고 손해보험사는 260%를 기록하며 3.1%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등 기타포괄손익의 증가(5조 6,000억원) 및 3·4분기 중 당기순이익 시현 등으로 가용자본이 8조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 시장위험액 증가 등으로 요구자본은 2조원 그치는데 그쳐 RBC비율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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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를 업체별로 보면 교보라이프가 411%로 6월보다 42.3%포인트 내렸고 ABL도 266.6%를 나타내며 21.2%포인트 하락했다. 손보사 중에서는 알리안츠글로벌이 280.9%로 134%포인트 하락했고 메리츠가 223.2%로 12.4%포인트 내렸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 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게 감독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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