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1월 6·25전쟁영웅’에 수류탄 들고 적진 돌파한 박평길 병장




국가보훈처는 박평길(1925.7~1951.6) 육군 병장을 2020년 ‘1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제주에서 출생한 박 병장은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부인과 자녀를 남겨두고 9월 1일 육군에 입대했다. 그해 10월 제11 보병사단 13연대 3대대 9중대 2소대에 편성되어 전북지역의 북한군 패잔병 소탕작전에 투입됐다.

관련기사



1951년 4월 동부전선으로 이동해 제9중대 2소대 분대장을 맡았다. 같은 해 6월 강원도 고성군 수동면 564고지 전투에서 적의 사격진지 앞에서 쓰러지는 아군 병사가 속출하자 적탄을 뚫고 돌격했다.

이 과정에서 대퇴부에 총탄을 맞아 부상했으나 굴하지 않고, 적의 사격진지 근처까지 달려가 수류탄을 던져 적군 10여명을 폭사시켰다. 이어 적군과 백병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적탄에 맞아 25세 젊은 나이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박 병장의 공로를 기려 1951년 9월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다.

권홍우 논설위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