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지진에 강한 도시로" 맞춤형 자체 방재책 만든다

행안부·울산대·UNIST와 공동

내진 성능·구호 복구체계구축 등

6단계로 나눠 내달부터 본격 추진

지진에 강한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한 ‘2020년 울산시 지진방재종합계획’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

울산시는 최근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울산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과 함께 2020년 지진방재종합계획 추진을 앞두고 전문가의 자문과 의견 수렴을 거쳤다고 29일 밝혔다.


울산시의 지진방재종합계획은 UNIST가 지난해 말 완료한 ‘울산형 지진방재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조사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수립해 추진 중이다. 정부의 5년 단위 지진방재종합계획을 포함하고, 원자력발전소와 석유화학산업 시설 밀집 등 울산의 지역적 특수성과 지진 환경을 고려한 자체 지진방재종합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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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훈련 및 안전문화 조성, 정보감시·전달체계 구축 및 조사연구, 내진성능 확보, 구호·복구체계 구축, 재난대응 조직 역량 강화, 지진 연계 복합재난 대책 마련 등 6개 분야로 구분해 놓았다.

교육·훈련 및 안전문화 정착 분야는 시민 행동요령 교육, 대피 훈련 등 예방단계다. 정보감시·전달체계 구축과 조사연구 분야는 지진정보 모니터링 확대를 위한 관측·감시 기능 강화, 신속한 정보전달 및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전파체계 구축 등을 다룬다. 내진성능 확보 분야는 내진보강 실태조사와 현황관리, 내진성능 확보를 위한 제도 정비와 내진유도 등을 담았다. 구호·복구체계 구축 분야는 재해구호계획과 복구계획수립·시행, 기금 운용 관리, 재난방재자원 관리와 지진 보험가입 등이다. 재난대응 조직역량 강화 분야는 지진 관련 매뉴얼 정비 및 자치법규 정비, 국립지진방재센터 설립, 광역단위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지진 연계 사회재난 대책 분야는 지진 발생에 따른 2차 재난에 대비해 인명 구조·구급, 원전안전관리와 방사능 사고, 화학물질 유출, 주요 인프라에 대한 안전관리와 사고 대책으로 구성돼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9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맞춤형 지진방재종합계획 수립에 들어가 추진을 앞두고 있다”며 “맞춤형 지진방제종합계획을 통한 선제 대응으로 ‘지진에 강한 안전도시 울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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