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 흥업면에 있는 한마음에너지는 도로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분야에서 시공실적 1위를 자랑한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한마음에너지는 전국에 운영 중인 발전시설만 89개소로 용량은 80MW 규모. 건설 중인 발전소도 30여 개소에 달한다.
한마음에너지는 특히 도로 경사면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시설 시공 및 운영에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발전시설의 80% 정도가 고속도로와 국도 등의 경사면과 분기점 등의 유휴부지에 시공됐다. 시공 후 분양하는 방식이 아닌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도로사면 등 유휴부지는 부지매입 등의 비용이 절감되고 자연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발전 효율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도로 경사면에 따라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다 보니 빛을 많이 받는 방향으로 최적화시키기 어려운데다 정사각형 부지에 비해 시공과 운영에 있어 어려움이 적지 않다.
한마음에너지는 기술력으로 이 같은 문제를 극복했다. 기존 방식을 답습하기보다는 도로 경사면에 최적화된 기술들을 하나씩 완성했고, 인재영입과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남들이 눈여겨보지 않는 도로 경사면 태양광발전소가 평균 이상의 발전효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도로공사 입찰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었다.
한마음에너지는 그린희망문화재단을 설립해 문화예술 진흥과 지역사회 발전 및 사회적 환원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태양광발전 분야의 성공을 바탕으로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