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개천절 보수 불법집회' 전광훈 목사 구속심사 내달 2일로 연기

전광훈 목사. /연합뉴스전광훈 목사. /연합뉴스



지난 10월3일 개천절에 서울 광화문에서 보수 단체의 불법·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오는 내달 2일 구속 갈림길에 선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당초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송경호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던 전 목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월2일로 미뤄졌다. 전 목사 측은 사전에 잡힌 일정 등을 이유로 법원에 심문 연기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목사는 개천절인 10월3일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를 주축으로 한 보수 성향 단체의 대규모 광화문 집회 당시 불법·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탈북민 단체 등 일부 집회 참여자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권을 비판하며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다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그 가운데 40여 명은 경찰에 폭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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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전 목사 등이 집회 전 ‘순국 결사대’를 조직하는 등 청와대 진입을 사전에 계획·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앞서 지난 26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전 목사와 또 다른 집회 관계자 A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 목사는 현재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내란 선동, 기부금품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도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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