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수도권 내 유일하게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역에 선정됐다.
이번 예비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자치단체가 직접 시행한 최대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지인 배곧지구 내 서울대학교시흥스마트캠퍼스 부지 및 연구R&D부지로, 약 0.88㎢(약26만6,000평) 규모다.
경제자유구역은 세계화의 진전에 따라 증대되고 있는 기업의 국제경영활동에 경제활동의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국가 성장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특별 경제구역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정하며, 해외 투자자본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세제 감면이나 규제완화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일찍부터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정왕동 일원의 정왕지구와 배곧동 일원의 배곧지구 개발계획을 수립해 왔다.
지난 9월 해당 지역을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으로 예비지정 신청한 후 현장실사 및 평가 등을 거쳤고, 지난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개최한 제114차 경제자유구역 위원회를 통해 수도권 내에서 유일하게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역으로 선정됐다.
산업부는 내년 6월경 경제자유구역을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
시는 배곧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지정되면 산·학 연계 클러스터의 기반 아래 육·해·공 무인 이동체의 원천기술 개발과 실험·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수도권 서해안이 글로벌 미래지식산업의 메카로서 첨단성장산업의 국제적 협력 거점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조성이 완료될 경우 2030년까지 생산유발효과 약 5,286억원, 부가가지유발효과 1조9,662억원, 고용유발효과 약 1만5,000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배곧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은 수도권 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시흥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