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공기업

국민연금 노조 "새 이사장, 연금제도 이해 깊고 소통능력 탁월해야"

김성주 이사장 퇴임에 맞춰 성명서 발표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소통능력" 강조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연합뉴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연합뉴스



국민연금 노조가 김성주 이사장 퇴임 후 새로 오게 되는 이사장은 연금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고 소통능력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국민연금 노조는 김성주 이사장 퇴임에 맞춰 성명서에 노조가 생각하는 새 이사장의 자격과 김 이사장의 지난 2년간의 평가를 담았다. 노조는 “지난해 국민연금 재정계산에 따른 연금개혁이 멈춰선 상태”라며 “올해에는 연금개혁을 위해 국회의 역할이 큰 만큼 김 이사장이 정치인으로 국민연금의 신뢰회복과 노후소득보장 강화를 위한 지급보장 명문화, 소득대체율 하락방지 등 법제화 노력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새 이사장의 자격으로 통찰력과 소통능력을 강조했다. 노조는 “김 이사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공단에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되고 복지부 장관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새 이사장을 임명할 것”이라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연금제도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기금에 대한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학위·자격증으로 대체할 수 없는 제도와 기금에 대한 통찰력과 식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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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능력도 이사장이 지녀야 할 조건으로 제시했다. 노조는 “제도 및 기금 운용 전문가는 아집과 독선에 빠지기 쉽다”며 “이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소통능력 뿐”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과 진솔하게 대화하고 내부 경영을 위해 구성원과 허심탄회 하게 의견을 나누는 전문가일 때 제도와 조직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노조는 덧붙였다.

김성주 이사장의 후임으로 올 신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는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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