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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폭발 가능성은…지질연구원, 화산연구단 설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백두산 화산연구단을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백두산 분화 징후 관련 연구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백두산 남북공동연구에 선제대응하기 위해서다.


연구단은 향후 4년간 16억원의 연구비로 백두산 화산활동 대비 ‘화산 플러밍 시스템’ 특성화 기술 및 화산 감시 기술을 개발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화산 마구마 생성과 진화 연구, 화산 하부 지진파 속도 구조 영상화, 인공위성 열적외선 영상 분석, 화산가스 특성 변화 연구 등을 통해 마그마 거동 감시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구과제에는 모두 12명이 참여한다. 연구단장은 이승렬 국토지질연구본부장이 맡고 3명의 지질연 소속 연구원도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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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연은 2016년부터 탄자니아 아디대학과 함께 올도이뇨 렝가이 화산에 운영해왔던 위성항법시스템(GNSS)관측소 6곳에 화산 변형 활동을 감시할 수 있는 지진관측소를 추가 신설키로 했다. 아울러 2014년부터 한중 공동사업으로 추진해온 백두산 암석연구도 계속 진행한다. 제주 한라산, 울릉도 화산분지 암석을 시료로 채취해 한반도 화산 분화시기를 연구하는 작업도 지속하기로 했다.

지질연은 “앞으로 백두산 화산관측소와 화산과학기지 구축이 현실화할 경우 국내 연구진이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백두산 화산재해 영향권에 있는 한반도의 국가방재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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