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가 올해부터 어린이집 재원 영유아들에게 친환경 급·간식비를 확대 지원한다.
13일 서구에 따르면 구는 올해 구비 1억1,520만 원을 확보해 영유아 급·간식비 지원에 나선다. 이번 예산 확보는 올해 어린이집 영유아의 급·간식비 기준액은 아동 1인당 하루 1,900원으로 지난해 1,745원에 비해 155원 올랐지만 이 금액으로는 하루 급식 1회, 간식 2회인 어린이집 영유아의 급·간식의 양과 질을 담보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이에 따라 관내 어린이집 40개소의 영유아 1,600명은 올해 1인당 하루 300원(월 6,000원)의 급·간식비를 지원받게 됐다. 급·간식비가 1인당 하루 최소 2,100원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구는 급·간식비가 영유아 보육료에 포함돼 있는 점을 감안해 지원금이 다른 용도가 아닌, 쌀·잡곡·고기·야채·과일 등 친환경 농수축산물 구입비로만 사용하도록 했다.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친환경 업체 및 제품임을 증빙할 수 있는 구매영수증을 제출하도록 하고 담당직원이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급식 및 위생 상태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어린이집 영유아들에게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성장을 돕고 공보육의 질을 높여 ‘아이가 행복한 도시 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