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의 빽다방이 13일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가맹점에 공급하는 커피원두 납품가를 인하한다. 최저임금 인상 및 매장 임차료 상승 등으로 가맹점 운영 상의 어려움이 예상되자 이를 완화하기 위해 대표적인 원재료인 커피원두 납품가를 한 박스 당1,320원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단 아메리카노, 라떼 등의소비자가는 인하분이 반영되지 않고 그대로다.
빽다방 관계자는 “가맹본부와 점주가 함께 노력한 결과로 얻어진 수익을 점주분들에게 혜택으로 돌려줄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고민해왔다”며 “최근 인건비, 임차료 등의 운영비용 증가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이번 커피원두 가격 인하가 가맹점에 실질적인 도움으로 다가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 소비자가는 그대로다. 오히려 인상되는 제품이 있다. 완전초코바나나빽스치노(베이직 기준)가 2,800원에서 3,500원 △완전딸기바나나빽스치노가 3,000원에서 3,500원 △녹차빽스치노가 3,000원에서 3,500원 △사라다빵이 2,000원에서 2,500원이다. 빽다방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점주분들 뿐만 아니라 고객분들도 많이 힘든 시기인 만큼, 고객 선호도가 높은 커피 메뉴군들은 원두 공급가를 인하하여 판매가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며 “그럼에도 인건비, 임차료 상승 등으로 인한 매장 운영부담을 덜기에는 한계가 있어 원가 비중이 높은 4종 메뉴의 가격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