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IBK기업은행(024110)장이 취임 후 첫 공식 회의를 갖고 경영 혁신을 강조했다. 윤 행장은 경영 혁신을 위한 태스크포스(TF)설치도 주문했다.
14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윤 행장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새해 첫 ‘경영현안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지시했다. 경영현안점검회의는 월 2회 은행장 주재로 전 임원이 모여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 동향, 주요 경영상황 등을 점검하고 논의하는 정례회의다. 이날 회의에도 윤 행장을 비롯해 전 임원들이 참석했다.
윤 행장은 이 자리에서 제도 개혁 등을 통한 혁신금융 선도,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한 조직 문화 혁신 등 경영 혁신을 강조하며, 혁신 추진 태스크포스 신설을 주문했다. 아울러 미국과 이란 간 갈등 등 국제 경제상황이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시행에 따른 시장상황 등을 점검하고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불완전 판매 방지 대책 등도 논의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회의 주재는 안정적인 조직 운영에 대한 행장의 의지”라며 “현재 사업그룹별로 업무 현황과 계획 등을 보고 받고, 경영 계획을 구상하는 등 정상 업무를 수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업은행 노조는 윤 행장을 은행업 경력이 전무한 ‘낙하산 인사’라며 지난 3일부터 출근을 막고 있다. 윤 행장은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 임시 집무실을 마련해 업무 보고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