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세계 2위 제약시장인 중국에 이어 대만과 홍콩 시장에 진출했다.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날 글로벌 제약사 먼디파마와 대만, 홍콩에서의 마케팅·판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먼디파마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SB4(성분명 에타너셉트,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SB5 (성분명 아달리무맙,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SB3 (성분명 트라스투주맙,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SB8 (성분명 베바시주맙,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등 4개 의약품에 대해 마케팅과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계약한 파이프라인에 대해 착수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받을 예정이며, 정확한 금액은 계약상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초 중국 최대 바이오 회사 가운데 하나인 3S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14억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최근에는 중국의약품관리국(NMPA)으로부터 SB3과 희귀질환 치료제 SB12(성분명 에쿨리주맙,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가 잇따라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으며, 중국 내 임상 및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먼디파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홍콩과 대만까지 중화권에서의 마케팅 판매망을 넓혔다”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유통 및 마케팅에 있어 파트너십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해당 지역에 최적화된 마케팅 판매 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52년 미국에서 설립된 먼디파마는 현재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회사다. 홍콩과 대만에는 각각 2011년, 2012년에 법인을 설립해 현지 마케팅과 판매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