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시에 따르면 17일부터 3월 6일까지 구릉지 이동 편의 개선사업 주민공모를 진행한다. 같은 자치구 주민 3인 이상 모임, 서울시내 비영리민간단체나 협동조합, 사회적기업등이면 참여할 수 있다. 사업 대상지는 서울시내 저층주택이 밀집해 있거나 교통약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또는 먼 길을 우회해 전철역과 버스정거장으로 가야하는 지역이나 수많은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지역 등이 해당한다.
3월까지 총 8개 내외 대상지가 선정되면 올 6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7~10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행한다. 올해 중으로 공사를 시작해 2021년 12월까지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대상지 당 30억 원 내외로 총 240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사업 결과를 평가해 2022년부터 서울시 전역의 구릉지에 단계별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박원순 시장이 강북구 삼양동 한달살이 이후 내놓은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의 주요 내용 중 하나다. 박 시장은 지난해 중남미 순방 당시 콜롬비아 고지대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와 케이블카를 직접 탑승하며 신교통수단에 대한 정책적 아이디어를 모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