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는 지난 2017년부터 국내 임상 3상을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호주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해 왔다. 임상 대상자로 수백명의 치매 환자를 모집하는데 성공했다.
서충우 연구원은 “지난 2년간 환자모집을 하며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이번에 환자모집을 완료함으로써 3상 과정 중에서 가장 험난한 고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글로벌 제약사들이 도네페질 패치제 개발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도네페질 제제 오리지널 약품인 ‘아리셉트’의 개발사인 에자이(Eisai)도 과거 실패했고, 미국의 경쟁업체 코리움(Corium)도 2018 년 말에 임상은 종료했으나 작년 초에 Gurnet Point capital에 인수된 이후로는 추가 발표가 없는 상황이다.
서 연구원은 “도네페질 패치제 개발은 전세계에 출시된 제품이 없을 정도로 매우 어려운 기술이며, 패치제의 경우 경구제 대비 치매 환자들에게 매우 선호되는 제제”라며 “과거 노바티스에서 개발한 리바스그티민 패치제는 2007년에 출시 6년 만에 92%의 경구제 대체율을 보인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큐어의 도네페질 패치제가 올해 2분기 안에 미국 FDA 임상을 신청할 예정이며, 2021년 상반기에는 국내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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