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근 5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로 260명 사망···연휴 시작 전날 사고 많아

명절 음식 준비하며 화기 사용 늘어 주택화재도 많이 발생




설 연휴를 전후로 귀성·귀경길에 나서는 차량이 많아지면서 교통사고도 평소보다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설 연휴와 연휴 앞뒤로 모두 1만2,14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만1,122명(사망 260명, 부상 2만862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하루 평균 교통사고 발생 건수를 보면 연휴 전날이 698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일평균(608건)과 비교하면 15%가량 더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연휴 전날 오후 6시 전후가 가장 많았다. 인명 피해율(사고 1건당 인명피해)은 설날 당일 오후 2시 무렵이 2.7명으로 가장 높았다.


설 연휴 기간에는 음주 교통사고도 적지 않다. 최근 5년간 모두 1,516건이 발생해 40명이 숨지고 3,077명이 다쳤다.



설 연휴 음주 교통사고의 인명 피해율은 2.06명으로 조사 기간 전체 음주 교통사고 인명 피해율 1.76명보다 높았다.

행안부는 설 연휴 기간 교통안전을 위해 △출발 전 차량 점검 △운전 중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휴게소·졸음쉼터 이용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어린이에게 맞는 차량용 안전의자 사용 △운전 중 휴대전화나 DMB 시청 금지 △가벼운 음주라도 반드시 술 깬 후 운전 등을 당부했다.

행안부는 또 명절 음식 준비 과정에서 화기 사용이 늘어나 화재 발생 위험이 커지는 만큼 음식물 조리 시 자리를 비우지 말고 가연성 물질을 멀리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5~2019년) 동안 설 연휴에 발생한 주택화재는 총 663건으로 인명피해는 53명(사망13명, 부상40명)으로 집계됐다.

지만석 행안부 예방안전과장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안전수칙을 잘 지켜 안타까운 사고 없는 평안한 명절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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