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재명·이국종, 40분간 '극비리 만남'…외상센터 이전 방안 논의?

‘응급의료전용헬기 종합시뮬레이션 훈련’에서 이재명(오른쪽) 경기도지사가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응급의료전용헬기 종합시뮬레이션 훈련’에서 이재명(오른쪽) 경기도지사가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비밀리에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에서 이 센터장은 아주대 병원 측과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과 자신의 향후 거취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이 센터장은 경기도청을 찾아가 이 지사와 40분가량 면담을 진행했다. 별도의 동석자 없이 두 사람만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기도청 공무원에게도 알리지 않고 전부 비공개로 이뤄졌다. 누가 먼저 만남을 제안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 욕설 사태로 권역외상센터의 만성적 적자 구조와 병상 부족 등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경기도의료원과 같은 공공의료기관으로 외상센터를 이전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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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소음민원 등 또 다른 갈등 요인으로 떠오른 닥터헬기 운영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닥터헬기는 지난해 8월 경기도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처음 도입됐다.

한편 이 센터장은 지난 15일 한 달간의 해군 해상훈련 동행을 마치고 귀국해 “비참하다”며 권역외상센터 운영을 둘러싸고 병원 측과 오랜 기간 갈등을 빚었다고 언론을 통해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죽을 힘을 다해서 정말 어떻게든 밀어붙여 보려고 했는데 이제 안 되겠다”며 아주대 외상센터 운영에 대한 깊은 회의감을 드러냈다.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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