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0일 지난해 4·4분기 판매량 증가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기존 목표주가 5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전망한 고려아연의 지난해 4·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151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2.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 2,095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 분기 대비 아연 판매가격 하락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기타 금속 판매가격 상승, 판매량 만회 노력에 따른 판매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아연 제련수수료(T/C) 상승과 그에 따른 정련아연 공급 증가로 아연 금속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중국의 인프라 투자 회복과 미중 1단계 무역합의로 올해 중국 아연 수요가 증가세로 전환해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