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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시설, IoT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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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감지기·경보기 등 소방시설은 인명보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고장이 잦고 소방공무원이 건물마다 일일이 돌아다니며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서울시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실시간 소방시설관리 시스템’을 올해부터 운영한다.


서울시는 실시간 소방시설 관리 시스템을 지난해 12월 구축 완료해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0일 발표했다. 현재 총 717곳의 특정소방대상물에 설치됐으며 관할 소방서와 연결해 초 단위로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소방서와 해당 건축물의 소방안전관리자는 스마트폰과 PC로 소방시설 작동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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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는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하지만 현재 소방공무원이 일일이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9월 김포의 한 요양병원에서 스프링클러와 제연설비가 작동하지 않아 사망자 3명, 부상자 56명이 발생했다. 반면 2018년 2월에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돼 인명피해가 없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재 소방공무원의 인원으로는 점검할 수 있는 건물 수에 한계가 있어 상시적으로 소방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IoT 센서를 활용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통한 실증적 관리도 가능하다. 실시간 소방시설 작동상태를 분석해 비화재보(화재로 감지했지만 먼지나 수증기 등으로 인한 감지로 실제 화재가 아닌 경우), 고장, 오작동 등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분석할 수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관할 소방서를 통해 해당 건축물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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