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우한 폐렴' 국내 첫 확진..정총리 "매뉴얼 철저히 이행" 긴급지시

"추적 및 역학 조사 신속 진행"

19일 입국 중국 여성 양성 판정

국가 지정 병상서 격리 치료 중

지난 18일 중국 우한에서 의료진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EPA연합뉴스지난 18일 중국 우한에서 의료진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EPA연합뉴스



20일 국내에서 ‘우한 폐렴’ 첫 확진 사례가 나오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곧바로 관련 긴급지시를 내렸다. 정 총리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당국에 “정해진 매뉴얼을 철저히 이행하라”고 강조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확인 발생 상황을 보고 받은 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에게 조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먼저 “환자를 완벽하게 격리하고 치료하면서 환자의 이동 및 접촉경로, 접촉자 등에 대한 추적조사 등 역학조사를 신속하고 철저히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또 정 총리는 “정해진 매뉴얼을 철저히 이행하며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대응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방역 진행 상황 등에 대해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불필요한 불안감이 커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우한 폐렴’ 전세계 확산 가능성에 전세계 공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6일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입국 심사 직원들이 마스크를 쓴 채 업무를 하고 있다./지지통신·연합뉴스‘우한 폐렴’ 전세계 확산 가능성에 전세계 공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6일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입국 심사 직원들이 마스크를 쓴 채 업무를 하고 있다./지지통신·연합뉴스


■우한→인천공항 입국 중국 여성 ‘확진’

중국발 신종 감염병 공포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35)이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당시 입국장에서 고열 증상을 보여 곧바로 격리 조치 후 검사를 받았다. 현재는 국가 지정 격리 병상이 있는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옴에 따라 질본은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또 중앙방역대책본부 및 지자체 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감시 태세를 강화했다. 또 해당 환자와 같은 비행편을 이용했던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에 대한 역학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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