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딸기·포도 수출을 집중적으로 늘려 올해 농식품 수출 75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농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딸기 등을 ‘스타품목’으로 육성해 수출을 전년 대비 6.7%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딸기와 포도는 국내 생산량의 2.4%와 1.1%만 수출되고 있다.
정부는 딸기의 경우 생산 단계에서의 현장 애로사항 개선과 국가별 마케팅 등을 다각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매향의 기형과 발생을 낮추는 재배 시험포를 운영하고, 금실·아리향 등으로 수출 품종을 확대하기 위한 신품종 실증 재배도 추진한다.
관세 인하로 경쟁력이 높아진 태국에서는 현지 유통망 연계 판촉을 추진하고, 소비 잠재력이 큰 필리핀에서는 올해 하반기 현지 홍보를 벌인다. 포도는 저가·저품질 수출을 방지하고, 중국·베트남 등 주력 시장 수요 확대를 추진한다. 또 일본·중국·미국에 집중된 수출 구조를 개선하고자 신남방·신북방을 중심으로 시장 다변화를 모색한다.
신남방에서는 베트남에서의 신선농산물 성장세를 확산하고자 신선 전용 유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한류스타 활용 홍보에도 나선다. 특히 박항서 감독이 참여해 베트남 선물 시즌에 신선 과일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바이어 발굴과 판촉도 추진한다. 신북방에서는 한·러 상호교류의 해 관련 행사를 활용해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국 농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물류 여건 개선에 집중한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