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는 ‘제11회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자로 강화길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상작은 ‘음복(飮福)’이다.
강 작가는 201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서 단편소설 ‘방’으로 등단해 제8회 젊은작가상, 한겨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발표 작품으로는 소설집 ‘괜찮은 사람’과 장편소설 ‘다른 사람’ 등이 있다.
심사위는 “강 작가의 ‘음복’은 한 번 읽었을 때보다 두 번 읽었을 때 가부장제 구조의 둔중한 배음(背音)이 서늘하게 들려오는 큰 작품”이라며 “작가가 그간 치열하게 쌓아온 길 안에서도 특별한 성취를 이뤄낸 작품이라는 것에 대해 한국문학에 관심을 갖는 많은 분들이 흔쾌히 고개를 끄덕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상 외 수상자로는 최은영 작가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와 김봉곤 작가의 ‘그런 생활’, 이현석 작가의 ‘다른 세계에서도’, 김초엽 작가의 ‘인지공간’, 장류진 작가의 ‘연수’, 장희원 작가의 ‘우리(畜舍)의 환대’가 뽑혔다.
문학동네는 지난 1년간 발표된 등단 10년 이하 작가들의 중단편소설 중 가장 뛰어난 작품 7편을 선정해 젊은작가상을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 7명에게는 각각 상금 700만원과 상장이 수여된다. 수상작품집은 오는 4월 출간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