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003470)이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인 아클레다은행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유안타증권은 “유안타증권 캄보디아법인이 지난달 말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에서 아클레다은행의 기업공개 건에 대한 승인을 받고 단독 주관사로서 현지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현지 최초의 은행 IPO며, 유안타증권은 다음달 초 예정된 증권거래위원회(SECC) 최종 승인 후 수요예측과 공모 청약 등의 절차를 거쳐 4월 초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아클레다은행은 2018년 말 기준 업계 최대인 262개의 점포와 1만2,177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대출자산·이자·비이자수익 부문 업계 평균 1위를 기록하는 등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으로 꼽힌다. 주요 주주로 아클레다파이낸셜트러스트(AFT·26%), 아클레다직원협회(ASA Plc·25%), 스미토모미쓰이은행(SMBC·18.25%) 등이 있다. 캄보디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규모는 1조원 수준이다.
한경태 유안타증권캄보디아 법인장은 “캄보디아 주식시장은 발달 초기 단계로 규모가 작고 유동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으나 연 평균 7%대의 고성장을 보이는 캄보디아 경제 내에서 독점적 지위와 높은 성장성을 보유한 국영기업들 위주로 상장돼 안정성과 수익성 높은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아클레다은행 상장 시 시가총액이 3조원 규모로 캄보디아 경제를 대표하는 상업은행이 상장된다는 점에서 해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시장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