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069960)은 자체 캐릭터인 ‘흰디’ 굿즈 수익금 전액을 유기견 예방접종 비용으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동물보호단체인 ‘동물행동권 카라’에 2,2025만5,000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유기견 200마리의 연간 필수 예방접종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이 기금은 현대백화점이 만든 강아지 캐릭터 굿즈로 유기견을 돕는 ‘견부상조’ 프로젝트에 4,000여명의 고객들이 동참하면서 조성됐다.
현대백화점이 당초 한 달 치를 예상해 준비한 굿즈 ‘흰디 크리스마스 무드등’은 이틀 만에 3,000개가 팔려나갔고 추가로 마련한 1,000여개 물량도 모두 동이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현대백화점은 자체 캐릭터인 ‘흰디’가 강아지를 모티브로 제작한 만큼, 앞으로도 ‘흰디’를 활용한 ‘기부형 소비’ 상품을 개발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자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유기견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입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이번 기금이 전액 고객 참여로만 조성된 만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퍼네이션(funation=fun+donation)’ 콘텐츠를 다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