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15개국 해외한국문화원에서 '우리 설' 경험하세요!

해외문화홍보원, 15개국 18개 한국문화원 설 행사

일본 동경문화원의 세배 및 덕담 체험 전경. /사진제공=해외문화홍보원일본 동경문화원의 세배 및 덕담 체험 전경. /사진제공=해외문화홍보원



부득이한 사정으로 해외에서 설날을 맞게 된다면 현지의 해외한국문화원을 찾아가면 우리 고유의 설 문화행사를 함께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설 연휴를 맞아 15개국 18개 해외한국문화원에서 다양한 설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의 원래 목적은 해외 각국의 현지인들에게 다채로운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서다.


주호주한국문화원은 오는 25일부터 2월 9일까지 ‘시드니음력설축제’ 기간에 설빔 입어보기, 한복 허리치마 만들기 등 한복 체험과 한복 전시, 사물놀이 공연 등을 통해 한국의 설 문화를 소개한다. 호주의 대표적 연례행사인 ‘시드니음력설축제’는 지난해까지 ‘시드니중국설축제’로 불렸으나 한인 동포사회의 지속적 요청에 따라 올해부터 ‘시드니음력설축제’로 변경됐다.

주카자흐스탄한국문화원에서는 설날의 온정을 나누며 체감온도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겨울 추위를 녹이고자 한다. 새해 소망을 배지에 새겨 선물하는 ‘설날 덕담 배지 만들기’를 비롯해 ‘한복 입기’ ‘떡국 체험’ ‘전통놀이 체험’ 등을 진행한다.

최근 한국 드라마와 K팝 열풍이 뜨거운 이집트에서도 한국의 설날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주이집트한국문화원은 ‘한복 입고 세배하기’ 동영상을 아랍어로 제작해 누리소통망(SNS)에 게시한다. 설날에는 떡국 100인분을 대형 가마솥에 끓여 현지인들과 나눌 예정이다.


일본 도쿄, 오사카 주재 한국문화원에서는 한국식 설맞이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한지 공예와 세화 그리기, 윷놀이, 투호 체험 등,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한 행사를 준비해 일본과는 다른 우리의 설 문화를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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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국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하는 떡메 치기 체험행사. /사진제공=해외문화홍보원주태국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하는 떡메 치기 체험행사. /사진제공=해외문화홍보원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에서는 복주머니를 통해 덕담과 온정을 전하고 제기차기·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개최한다. 세배와 차례상 차리기를 배우는 시간도 마련한다.

미주에서도 우리 설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주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는 설날인 25일에 입양인 가족 90여 명을 초청해 설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존 에프 케네디센터 설날 행사’에 참여해 리기태 방패연 명장과 함께하는 연날리기, 한복 체험, 부채와 탈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주뉴욕한국문화원은 ‘설퍼레이드’행사를 지원하고, 뉴욕과 뉴저지 공립학교 학생들이 전통 음악과 무용을 배울 수 있도록 강사를 파견한다. 주LA한국문화원에서는 한국어학당 수강생과 가족, 친구들을 초청해 ‘설맞이 한국 전통 음식 체험’ 행사를 개최하고, 쥐띠 수강생들에게 특별한 선물도 나눠줄 예정이다.

주멕시코한국문화원에서는 현지인들이 한식 강사와 함께 떡국 만드는 법을 배우고 투호와 제기차기 등 설 전통 놀이를 체험한다.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에서는 한복과 세배 체험, 전통놀이, 떡국 먹기 등 설날 체험 행사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와 누리소통망(SNS)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은 “설 명절을 맞이해 전 세계 해외문화원에서 각국 현지인들이 한국의 설을 직접 체험하고 한국을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를 통해 한국 드라마와 한국 대중음악의 인기와 함께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도 널리 알려져 다양한 분야에서 한류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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