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지난해 전세계 외투규모 9년來 최저

전년比 1% 줄어…4년 연속 감소세

유치규모 美·中·싱가포르·브라질 순

WSJ "미중 무역갈등 영향 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018년 미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셀렉트USA 인베스트먼트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행사는 미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홍보하기 위해 열렸다./메릴랜드=블룸버그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018년 미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셀렉트USA 인베스트먼트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행사는 미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홍보하기 위해 열렸다./메릴랜드=블룸버그



지난해 전 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9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의 ‘투자 동향 감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FDI는 1조3,940억달러(약 1,620조원·잠정치)로 전년 대비 1% 줄어들며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FDI는 2010년(1조3,650억 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FDI 유치가 2,510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1,400억달러), 싱가포르(1,100억달러), 브라질(750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의 FDI 유입액은 78억달러로 전년보다 46% 감소했으며 시위 사태를 겪은 홍콩(550억달러)도 48%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불신이 커진 점이 해외직접투자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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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TAD는 올해도 세계 FDI의 둔화 흐름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임스 잔 UNCTAD 투자 및 기업 국장은 “다국적 주체들이 글로벌 영업을 확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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