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 도시외교 비전과 추진전략 등을 심의하고 자문, 조정할 도시외교위원회가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올해 전략적 도시 외교를 펼쳐 국제교류중심도시 이미지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부산시는 21일 도시외교정책의 기본방향 설정과 주요계획을 심의·자문·조정하는 부산시 도시외교위원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도시외교위원회는 시장 직속으로 상공계, 학계, 연구기관, 관계기관, 민간외교전문가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공모를 통해 엄선된 위원(당연직 포함 총 20명 이내)으로 꾸려졌으며 민선 7기 도시외교 성과와 도시외교 추진전략 등 현안사업을 심의·조정한다.
부산시는 이날 도시외교위원회에서 ‘전략적 도시외교를 통한 아시아 중심도시 조성’이란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6대 추진전략과 20개 전략별 핵심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로 동북아 해양수도 위상 강화를 위해 이번 달 남극해양기지를 방문해 극지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고 연중 유럽·미주 등 선진 주요 도시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미래성장기반 확충을 도모한다. 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성과사업을 위한 아세안 도시 순방과 함께 1주년 기념행사 성격으로 ‘2020 아세안주간을 개최하며 한·아세안 푸드스트리트, 한·아세안 패션위크 등과 연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부산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추진으로 정부 신남방 ODA 전략 5대 프로그램과 연계해 해양수산, 영화, 스마트시티 등 부산시가 비교우위에 있는 모델을 발굴해 상생발전을 도모한다. 특히 ODA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부산경제진흥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 협업을 통한 설명회, 컨설팅을 지원하고 부산지역 기업의 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신북방도시와 복합물류 활성화로 북방경제권 진출 확대를 위해 신북방도시와 선제적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유라시아 시민대장정 파견 등 우호협력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의 삶과 지역 기업에 직접 이바지하는 실질적인 도시외교를 실현하기 위해 출범한 도시외교위원회가 부산시정 도시외교의 컨트롤타워로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많은 고민과 조언을 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