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 작가 주호민, 이말년이 기안84가 46억원대 건물주가 됐다는 것을 언급했다.
20일 기안84(본명 김희민)가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구 석촌동 소재 상가 건물을 46억원에 매입했다고 보도가 나왔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대지면적 339.2㎡(102.6평), 건축면적 802.55㎡)로 현재 식당과 예능학원 등이 운영 중이다.
해당 보도 이후 포털 사이트에는 ‘기안84’가 실시간 검색어에 수시간 오르내릴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주호민, 이말년이 진행한 개인 방송 중에서도 한 네티즌이 “기안84는 46억 건물주인데 주호민 님은 대체 얼마냐”는 질문을 했다.
평소 기안84와 절친한 사이인 주호민은 “자기 돈은 아니고 대출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말년은 “언론에서 부풀리기가 좀 있다. 건물 같은 거 대출 엄청 많이 깨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호민은 “망하면 나중에 거기 들어가면 되겠다”고 농담을 했다. 이말년은 “걔가 망할 수도 있다. 건물에 공실이 나면 안 된다. 유지비가 많이 든다”며 “1억 빌리는데 2%라고 쳐도 1년에 200만원이다. 10억 빌리면 2,000만원이다. 10억만 빌렸겠냐 46억 건물에”라고 응수했다.
이에 주호민은 “절반 이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말년은 “공실이 나면 월 유지비가 2,000만원인 거다. 건물도 계속 손봐야 하고 재산세가 많이 나온다. 그런데 공실이 안 나고 다 나가면 세가 많이 들어온다. 적자 보려고 사는 경우는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기안84의 능력에 대해 치켜세웠다. 주호민은 “(기안84가) ‘나 혼자 산다’ 때문에 잘 된 게 아니다. 물론 그 영향도 엄청 크지만 거기 들어가서 잘 된 사람처럼 보이는데 사실 들어가기 전에도 만화가 탑티어였다. 항상 탑을 놓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말년 또한 “‘나 혼자 산다’ 들어가기 전에도 잘 벌었다”고 증언했다.
2008년 웹툰 ‘노병가’로 데뷔한 기안84는 ‘패션왕’, ‘복학왕’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도 고정 출연하며 방송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