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 등 일본을 두둔하는 발언으로 끊임없이 논란을 빚어온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엄마부대) 상임대표가 4·15총선 출마를 전격적으로 선언했다.
주 대표는 21일 경북 포항북 선거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자유한국당 포항북구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주 대표는 이날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권과 맞서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발로 뛰고 현실정치에 실망한 포항시민에게 희망의 정치 지도자가 되겠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 대표는 “포항의 어머니, 포항의 딸, 포항의 누나, 언니로 행동하는 양심, 실천하는 희생의 정신으로 살아왔다”면서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 지역 경제 발전과 애국의 길에 모든 역량을 발휘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주 대표의 기자회견에는 ‘문재인 좌파정권, 경제파탄, 안보파탄, 포항 북구의 딸’이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총선 출마를 선언한 주 대표의 주요 공약은 포항경제 위기 지도 제작, 경제회복 로드맵 작성, 국가재난지역 선포방안 도입, 외국기업과 국내 대기업 생산설비 유치, 특화된 관광 기반 조성 등이다.
주 대표는 예비후보 등록에서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자유한국당 생명분과위원장 등의 경력을 적었고 직업은 개인유튜브 방송인이라고 썼다.
한편 주 대표가 이끄는 엄마부대는 보수를 표방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를 하거나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맞불 집회를 열며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광복절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주 대표는 ‘킬 문 투 세이브 코리아’(Kill Moon to save Korea)라고 적힌 피켓을 들어 경찰에 입건됐다. 또 2016년에는 “내 딸이 위안부로 끌려가도 일본을 용서하겠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는 발언으로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