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올해 도민 체감형 일자리 창출에 집중한다.
경남도는 22일 ‘2020년 경상남도 일자리대책 보고회’를 갖고 ‘도민에게 희망 주는 좋은 일자리 제공’을 비전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올해 경제는 지난해 저조했던 성장률 기저효과, 공공과 민간투자 및 조선업 성장세에 힘입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고용위기지역의 지표개선 미흡, 주력산업의 노동수요 감소, 청년인구 유출, 여성경제활동 참가율 저조 등으로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경남도는 현장 체감형 일자리 마련을 위해 1조 8,752억원을 투입해 12만 2,056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먼저 양질의 노동수요 창출을 위해 퇴직한 자동차산업 인력을 전직교육과 재취업 지원 사업을 벌인다. 스마트산단·스마트공장 등 제조업 혁신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인재양성과 국내외 기업투자유치 활성화, 신중년 경력을 활용한 지역서비스 일자리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청년이 머물고 돌아오는 경남이 되도록 청년구직자의 밀착상담과 취업역량 강화교육 후 취업을 알선하는 청년EG사업과 서울시와 함께하는 지역상생 청년일자리 사업, 경남 스타트업 청년채용 연계사업, 시군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등도 추진한다.
혁신산업 및 창업생태계 조성과 조선업 위기 지역 등을 중심으로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청년창업 1번가 사업과 남해안권 관광개발사업, 창업기업 신규고용 보조금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지난해 경남도는 3대 대형 국책사업을 확정하고 3곳의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142건의 정부 공모사업 선정, 역대 최고인 5조 8,888억원의 국비 확보 등 성과를 냈지만 고용여건 체감도가 높지 않았다”며 “올해는 기존의 일자리 사업 간 연계를 통해 부가적인 일자리를 창출해 내수경기 회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