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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미래 먹거리 찾는 현대글로비스, 회사채 발행해 3,000억원 조달

2월 최대 3,000억원 공모채 발행

시설투자 자금... 선대확충·신규법인 인수 등




현대글로비스가 내달 첫 공모채를 발행한다. 성장 모멘텀을 찾기 위한 설비투자(케펙스) 집행 자금이다. 시장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조달 비용 절감을 위해 처음으로 시장성 자금 조달에 나섰다. 현대차(005380)그룹이 이제까지 공모채를 발행한 것은 지난 2015년과 2018년 현대종합특수강이 유일하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공모채 발행 수순에 돌입했다. 규모는 최대 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의 공모 회사채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까지는 주로 금융기관 대출과 선박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자체 현금유동성도 풍부해 특별한 자금 조달 필요성도 적었다. 그러나 케펙스 비용을 지난해 2,000억원에서 올해 최대 5,000억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우면서 외부 자금 조달이 불가피해졌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선박금융의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금리가 상승했다”며 “반대로 시장금리는 낮아지면서 공모채 발행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비용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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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조달 자금을 통해 선대 확충과 신규 물류 법인 투자, 인수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8,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 상승했다. 물동량 증가와 이익률 개선에 따른 것이다. 완성차 해상 운송 사업에서 비계열사 물량이 증가하며 이익률과 실적이 좋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현대글로비스 공모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신규 부여했다. 김종훈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해운사업 확대 과정에서의 대규모 선대 투자와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리스부채 인식 등으로 차입금이 증가했지만 재무부담 통제가 우수한 수준”이라며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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