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정부가 추진 중인 도로·철도·송전선로 등 3개 인프라 사업과 관련 우리 기업이 우선 사업권을 확보했다. 이들 사업은 총 92억달러(10조 7.000억원) 규모인데 우리 기업이 우선 사업권을 확보한 만큼 공개 입찰 없이 단독 협의로 사업 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한-방글라 조인트 플랫폼 회의’를 열고 3개 인프라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우선 사업권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사업은 도로·철도·송전선로 등 3개 부문이다. 도로는 수도 다카와 북부 마이멘싱을 잇는 기존 도로를 개선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총 5억 달러 규모다. 철도는 다카 외곽의 순환철도를 건립하는 사업이며 사업비는 85억 달러로 예상된다. 송전선로 사업은 2024년 1월 개통을 목표로 진행하며 사업비가 2억 달러 가량 된다. 우선 사업권은 기존 양해각서(MOU)보다 협상 측면에서 유리한 만큼 실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이들 사업 외에도 몽글라 항만, 미르푸르 주택단지, 칸 자한 알리 공항 등 8개 사업에 관한 추가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제3차 조인트 플랫폼 회의 이후에 이들 사업에 대한 우선사업권 확보 등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