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복 시장이 거침 없는 성장세를 보이며 선도 업체들도 잇따라 대형 투자 유치와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배꼽티격인 요가복 시장이 단순 요가복에서 평범한 패션, 아웃도어로 바뀌면서 관련 기업들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요가복 업계 1위 안다르는 최근 국내 대형 패션 기업과 함께 전략투자자(SI)로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벤처캐피탈(VC)의 투자 문의도 많지만 최근 국내 주요 기업으로부터 사업 협력과 함께 투자 유치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안다르 매출은 말 그대로 수직 상승 중이다. 2015년 창업했는데 그 해 매출은 8억9,000만원이었다. 3년 후인 2018년엔 4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350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 한 해 예상 매출액은 8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배 이상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요가복 시장이 하나의 거대한 트렌드로 자리잡혔기 때문이로 분석된다.
요가복 제조 기업의 한 관계자는 “요가복, 레깅스 등은 새로운 패션, 아웃도어 테마로 자리 잡혔다”며 “주도 기업들의 성장세나 하루에도 수많은 후발주자들이 제품을 내놓는 것을 보면 아직도 시장은 정체가 아닌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요가복 제조사인 젝시믹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도 최근 코스닥 시장에 기업공개(IPO) 계획을 밝혔다. 젝시믹스는 지난해 4월 한국투자파트너스, KTB네트워크 등으로부터 25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이 증명됐다. 당시 평가받은 기업가치 수준은 1,000억원 안팎이었다.
젝시믹스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늦어도 올해 상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젝시믹스 역시 지난해 매출 800억원을 기록했다.
뮬라웨어 역시 올 초 1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엘비엔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33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