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또 유시민 저격' 진중권 "선동의 가장 큰 피해자는 자신…거짓말 수준 점점 떨어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연합뉴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연합뉴스



연일 문재인 정권을 향한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유 이사장이 하는 ‘선동’의 가장 큰 피해자는 실은 유 이사장 자신”이라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또다시 겨냥했다.

진 전 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 이사장 요즘 조용한데, 요즘도 어디선가 ‘노무현(전 대통령)’ 이름을 걸고 부지런히 혹세무민하고 있겠죠?”라며 이렇게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저 속 들여다보이는 거짓말들도 다 자기 지지자들을 아예 뇌 없는 존재로 취급하니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대중의 상당수는 ‘나꼼수’(나는 꼼수다) 이후 거의 10여 년 동안 매일 저런 선동방송만 골라 들으며 지냈다. 당연히 전두엽에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이렇게 지지자들의 두뇌 기능이 저하할수록 장기적으로는 선동가들이 하는 거짓말의 수준도 점점 떨어져 간다”며 “그들의 대중은 이미 이성적 사유가 마비돼 굳이 거짓말을 정교하게 안 해도 그냥 속아 넘어가거나 거짓말인지 알고도 기꺼이 속아 넘어가 준다”고도 썼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연합뉴스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연합뉴스


진 전 교수는 또 “거짓말을 하는 본인들의 사고력도 차츰 자기들이 바보로 만들어버린 그 사람들 수준에 수렴하게 된다”면서 “원래 사용하지 않는 기관은 퇴화하기 마련이고, 두뇌는 더더욱 그렇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유 이사장, 요즘 많이 이상해지지 않았나”라면서 “생물학적 연령의 문제가 아니라, 그게 다 이런 선동의 메커니즘의 필연적 결과”라고 날을 세웠다.

관련기사



진 전 교수는 또한 유 이사장이 조국 사태 당시 ‘증거인멸이 아니라 증거보전’, ‘대리시험이 아니라 오픈북’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런 얘기가 정상인에겐 그냥 우스운 개그지만 그의 지지자들은 이런 만담을 들어도 안 웃고 외려 진지하게 그걸 믿어준다”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그러다 보니 말하는 이도 자연스레 이 우스운 얘기를 진지한 상태로 하게 된다. 그렇게 점점 실없는 사람이 되어가는 거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진 전 교수는 “선동은 일방적일지 몰라도, 그 피해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선동가는 대중을 멍청하게 만들지만, 대중은 선동가를 멍청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김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