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9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된 경기도민 19명을 격리해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 환자 4명과 접촉한 경기도민 밀접접촉자 누계 인원은 150명으로 전날 오후 5시 때보다 54명 늘었다.
이들 가운데 1번 환자(35·중국 국적)는 6명, 2번 환자(55·서울)는 24명, 3번 환자(54·고양)는 27명, 4번 환자(55·평택)는 93명이 각각 밀접접촉자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5시 집계 당시보다 3번 환자의 경우 1명, 4번 환자는 53명 각각 밀접접촉자가 늘었다.
또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된 경기도민은 모두 10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고 나머지 85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격리에서 해제됐다.
확진 검사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담당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보건당국과 함께 매일 확진 환자 접촉자를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역학조사로 더 확인된 인원들이 있어 접촉자 인원 등 관리대상 인원수가 수시로 바뀐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 13일 이후 중국을 방문한 도청 소속 공무원 12명과 산하 공공기관 직원 13명을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하고 이날부터 귀국 후 14일까지 재택근무 형태로 자가격리 조치를 지시했다.
이밖에 간병인·의료인 등 의료기관 내외국인 종사자 가운데 중국 방문자 또는 중국 방문자와 접촉한 사례를 파악하기 위해 보건소를 통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현재 활동 중인 역학조사관 6명 이외에 역학조사 교육을 수료한 민간 역학조사관 5명을 도지사 권한으로 임명하는 등 민간 가용 자원도 최대한 동원하기로 했다.
도내 확진자 발생 이후 처음으로 전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신종 코로나 관련 정보를 공개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5시에도 ‘경기도 감염증 대응 현황’ 정보를 공개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확진 환자 이동 경로 공개에 이어 당분간 SNS를 통해 감염병 관련 소식을 신속히 업데이트하려 한다”며 “어제 이 시간부터 지금까지 신규 확진 환자는 없으며 기존 확진 환자 4명과 관련된 경기도민 150명은 자가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