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확진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보건부 산하 질병관리국(DGS)의 제롬 살로몽 국장은 2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는 노년의 중국인 관광객으로 최초 발병지인 우한(武漢)이 소재한 중국 후베이(湖北)성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 환자는 현재 파리 시내의 한 병원에서 입원해 집중치료를 받았고, 프랑스 보건부는 환자의 동선을 토대로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는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국가로 현재까지 네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상태가 위중한 케이스는 이날 확진된 중국인 노인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확인된 2명은 중국 우한 출신의 31세, 30세 남녀로 지난 18일 프랑스 여행을 위해 입국했으며 파리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른 1명은 보르도에 거주하는 48세 중국계 프랑스인으로 중국에 다녀왔으며 중국에서 잠시 우한에 체류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