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할 때 제공하는 지원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콘덴싱 보일러 지원규모는 당초 5만대에서 10만대로, 저소득층 보조금은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29일 밝혔다.
저소득층 외 보조금은 20만원으로 유지한다. 서울시는 10만대분의 보조금을 소진하면 추가 예산을 확보해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주택용에만 보조금을 지급했으나 올해부터는 영업용 보일러도 보조금 지원 대상이다.
신청 시점은 보일러 설치 후에서 설치 전으로 바꿨다. 구매자는 보조금을 제외한 금액으로 판매자와 계약하고, 판매자는 보조금 지급이 확정된 뒤 보일러를 설치해주면 된다.
서울시는 서울의 가정용 보일러 363만대 중 10년 이상 된 노후 보일러 90만대를 모두 교체하면 12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도시가스 7,155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가정용 일반 보일러는 초미세먼지(PM-2.5) 생성의 주요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173ppm인데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는 20ppm 수준”이라며 “콘덴싱 보일러는 열효율도 92%로 일반 보일러의 80%보다 높아 연간 난방비 약 13만원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