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불 안은 안전해"...이커머스 반사이익 누릴까

['안심 쇼핑' 강조하는 온라인몰]

바이러스 예방상품 기획전 이어

생필품 온라인 구매 위한 특가도

식품업계는 우한 폐렴 계기로

편의점용→온라인용 전환 가속

롯데마트의 온라인몰에서 식료품을 구매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롯데마트롯데마트의 온라인몰에서 식료품을 구매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롯데마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오프라인 유통가를 흔들면서 이커머스 쇼핑몰들이 ‘안심 쇼핑’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고 나섰다. 식품업계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감염병 공포까지 덮치자 아예 신상품을 온라인용으로 개발하는 등 비대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트 대신 온라인서 장 보세요=티몬은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다양한 바이러스 예방품을 모은 기획전에 더해 생필품을 보다 편리하게 살 수 있도록 ‘마트 특가’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1만 여가지의 각종 생필품 중에 하나만 사도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고 국민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대 1만원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앞서 티몬에서는 설 연휴 주말 동안 마스크 매출이 전주 대비 23배 뛰어오르는 등 이용 고객이 급증한 바 있다.


롯데마트도 온라인 채널인 롯데마트몰에서 마스크 등의 매출이 급등하자 내달 5일까지 ‘감염예방 필수템’ 행사를 진행한다. 또 롯데마트몰은 식료품과 생활용품 구매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금주의 전단 상품 코너‘를 통해 시즌 먹거리와 제철 과일, 쌀 등을 특가로 제안할 예정이다. 롯데닷컴도 기획전을 통해 과일과 수산물 등을 특가로 선보이고 20% 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도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의 희비가 갈린 바 있다”며 “전염병 사태가 길어질수록 위생용품뿐만 아니라 장보기도 온라인몰로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신세계푸드, 냉동 케이크신세계푸드, 냉동 케이크


◇식품업계 우한폐렴 온라인 공략 ‘트리거’=식품업계는 우한 폐렴이 온라인 유통시장 강화의 방아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굴지의 식품업체의 경우 우한 폐렴 이후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향후 신상품 개발 콘셉트를 마트나 편의점이 아닌 온라인용으로 집중하라는 지침을 세웠다. 이커머스 업체와 적극 손잡고 비대면 판매 채널을 통한 상품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배달이 비교적 활성화되지 않았던 냉동 베이커리 시장도 온라인 시장에 본격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롯데제과의 제빵 브랜드 기린은 집에서 에어프라이어로 즐길 수 있는 냉동 베이커리 ‘생생빵상회’를 얼마 전 내놨다. 생생빵상회는 온라인 일부 몰에 먼저 출시해, 하루 판매량 1위를 달성하는 등 소비자 반응이 좋아 정식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베이커리 뿐만 아니라 신선도가 생명이기에 오프라인의 마지막 보루로 남아있었던 조미 고기도 온라인 시장 공략이 시작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소불고기 등 소포장 양념육을 출시하며 1인용 육류 HMR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에는 춘천식닭갈비, 오리불고기, 숙성허브삼겹살 등 국내 소비자가 즐겨 찾는 메뉴 16종으로 소포장 양념율의 종류를 늘리고 온라인몰 등을 통해 300만개의 판매했다. 이는 소포장 양념육을 선보인 2016년에 비하면 6배 증가한 수치다.
/박민주·김보리기자 parkmj@sedaily.com

박민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