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이 전년보다 12%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늘었지만, 서울과 경기 모두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이 48만 7,975가구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11.9% 감소한 수치다. 최근 5년 평균보다는 24.1% 줄었다. 지난해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27만 2,226가구로 2018년보다 2.8% 감소했다. 서울 역시 전년보다 5.3% 줄어든 6만 2,272가구에 그쳤다. 반면 인천은 전년보다 13.1% 늘어난 4만 4,530가구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37만 8,169가구로 6.9% 감소했고, 단독주택 등 비아파트 물량은 10만 9,806가구로 25.8% 줄었다. 지난해 전국 준공 물량도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51만 8,084가구가 입주했는데 2018년보다 17.4% 줄어든 수치다.
반면 착공과 분양 물량은 2018년보다 늘었다. 지난해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은 47만 8,949가구로 2018년보다 1.8% 증가했다. 수도권은 전년보다 8.4% 늘어난 27만 9,721가구를 기록했고, 서울은 3.3% 증가한 7만 9,493가구로 조사됐다. 전국 분양 물량은 31만 4,308가구로 전년보다 11.1% 증가했다. 서울은 36.4% 늘어난 3만 250가구, 수도권은 10.3% 증가한 16만 4,435가구를 기록했다.